분류 전체보기120 복음 전파의 이름으로 자행된 어두운 역사(교회 인권 침해와 원주민 학살) 복음 전파의 이름으로 자행된 어두운 역사 가톨릭교회는 수 세기에 걸쳐 전 세계에 복음을 전파하며 인류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유럽 열강의 식민지 정복에 깊숙이 관여하며 원주민의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비극적인 학살과 노예화를 방조하거나 때로는 앞장섰다는 어두운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본 포스트에서는 제공해주신 자료를 바탕으로, '발견의 원칙'이라는 이름 아래 자행된 교회의 식민주의 개입과 원주민 학살, 그리고 기숙학교에서의 끔찍한 학대 등 가톨릭 식민주의의 유산이 남긴 상처와 현재의 분노에 대해 비판적으로 고찰하고자 합니다. 교황의 승인 아래 자행된 '발견의 원칙' 15세기부터 유럽 열강의 식민지 제국 건설 과정에서 교황청은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교황 니콜라오 5세는.. 2025. 6. 11. 성스러운 금고의 검은 그림자: 바티칸 은행, 부패 스캔들의 민낯 성스러운 금고의 검은 그림자: 바티칸 은행, 부패 스캔들의 민낯교회 자금 관리에서 범죄 온상으로 전락한 역사 본래 전 세계 교회 자금을 관리하고 선한 사업을 돕겠다는 숭고한 목적으로 설립된 바티칸 은행. 하지만 처음부터 높은 자율성과 외부 감시를 받지 않는 '비공개 금고'라는 독특한 지위 덕분에, 시간이 흐르면서 부정과 범죄의 온상이 되었다는 비판을 끊이지 않고 받아왔다. 수익과 지출 내역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는 극비주의는 교회 재정이 어떻게 쓰이는지 외부인이 알 수 없게 만들었고, 이는 곧 각종 부패 의혹의 씨앗이 되었다. 악명 높은 스캔들, 그 충격적인 연대기바티칸 은행을 둘러싼 부패 의혹은 수십 년에 걸쳐 쌓여왔다. 그중에서도 특히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들을 짚어보자면:1970년대 마피아 금융.. 2025. 6. 11. 교황도 침묵한 비극: 두 대륙에 걸쳐 은폐된 청각장애 아동 성폭력 사건 교황도 침묵한 비극: 두 대륙에 걸쳐 은폐된 청각장애 아동 성폭력 사건미국 가톨릭교회에서 발생한 성직자들의 아동 성범죄와 그 은폐 시도는 비교적 널리 알려져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교회가 조직적으로 은폐한 충격적인 사건들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그중에서도 이탈리아에서 시작되어 아르헨티나로 이어진 안토니오 프로볼로 청각장애인 학교 성폭력 사건은 수십 년간 청각장애 아동들이 성직자들에게 성폭행과 학대를 당했으며, 교회 당국이 이를 조직적으로 은폐하고 미온적으로 대응했음을 보여주는 비극적인 사례입니다.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악몽이 사건의 비극은 이탈리아 북부 베로나에 위치한 프로볼로 농아학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이 학교의 졸업생 67명은 학교 내 사제들과 수도사들에게 반복적으로 성.. 2025. 6. 11. 마치 사이비 같은 천주교 대구대교구의 '기묘한 면직' 이야기 '사이비' 소리 듣는 이유? 천주교 대구대교구의 기묘한 면직 사례 아니, 이게 21세기에 벌어진 일 맞습니까? 천주교 대구대교구에서 벌어진 심기열 신부 면직 사건을 들여다보면, 이게 종교 조직인지 무슨 비밀 결사대인지 헷갈릴 지경입니다. 2022년 말, 젊은 사제 한 명이 하루아침에 사제복을 벗게 됐는데, 그 이유가 가관입니다. 교구 측은 '교회법 위반과 불순명'이라는데, 정작 본인에게는 아무런 설명도 없었답니다. 인사 발령 공지에는 달랑 '휴양'에서 '면직'으로 바뀌었다는 행정사항만 적혀 있었다니, 이게 말이나 됩니까? 사건의 시작은 2021년 말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심 신부가 자신이 보좌로 있던 본당 주임신부의 직무 태만을 교구에 알린 게 화근이었죠. 미사나 사목은 뒷전이고 골프, 당구만 치러 다닌.. 2025. 6. 11. 이전 1 2 3 4 ··· 30 다음